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3길 18-1 프로젝트렌트 올드타운
⏰월-목 13:00 ~ 20:00 / 금-일 11:00 ~ 21:00
콘텐츠
✅ WANDERGRAPHY
#완더그래피
케이채 사진전, Wandergraphy에 초대합니다.
*작가가 진행하는 도슨트가 매일 전시 기간 내내 열립니다. 도슨트 시간은 전시 오프닝 전 공지됩니다.
전시 서문 :
케이채는 홀로 세상을 방랑하는 사진가다. 그에게 사진이란 걷는 것이며 또한 길을 잃는 것이다. 그는 무엇을 촬영할지 계획하거나 대비하지 않으며 연출하지도 않는다. 사진의 정수는 우연에서 온다는 그의 오랜 믿음 때문이다. 우연한 순간에 오직 그 자리에 존재하기를 바라며, 지구 어느 구석을 오늘도 그는 하염없이 걷는다. 그의 사진을 완더그래피라고 부르는 이유다. (wander, 방랑)
그는 말한다. 사진은 기록이 아니라 표현이라고. 긴 방랑의 목적은 눈 앞에 펼쳐진 것들을 ‘찍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진이란 자신을 보여주는 거울이기에, 그는 지구의 색과 빛을 제멋대로 수집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통해 사진이란 형태로 그는 ‘나의 지구’를 만든다. 그는 지구에서 사진을 담지만 그가 담은 지구는 오직 그의 지구안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2009년 처음 이 긴 방랑의 작업을 시작한 후 16년째.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로 끊겼던 발걸음을 3년만에 다시 시작한 2022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의 작업을 모두 모았다. 스발바르에서 티베트까지, 조지아에서 온두라스까지. 아무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 나라들의 풍경과 사람들이 케이채의 지구에서는 위화감 없이 모두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