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데이포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시 《봄의 선언》
2025-09-05 ~ 2026-02-22


💁‍♀️ 
"Manifesto of Spring "

🔉  TIP

운영시간
📍 장소 :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
⏰ 화-일: 10:00 - 18:00 
         수, 토:  10:00 - 20:00 
❗ 휴무: 월 

콘텐츠
✅ Manifesto of Spring
봄의 선언
근현대사에서 사회,정치적 격변을 통해 민주주의를 성취한 아시아 국가들은 이제 더욱 복잡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탈이념화된 시대에서 존엄성은 어떻게 훼손되고 있으며, 저항의 방법은 어떻게 진화했을까요? 민주적 열망을 상징하는 봄은 이제 기후위기로 사라질 지 모를 봄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모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생태계 위기 너머 식민주의과 자본주의의 결탁을 인식하고, 지구를 점유해온 인간의 우매함에 희생된 비인간들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당이 천착해온 민주주의의 미래적 의제를 제시하고자합니다. M+홍콩과 ZKM 카를스루에가 이 예술적 탐구에 햡류하여, 올해 전시에 앞선 2024년, 심포지엄을 통해 이 주제를 함께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연구는 예술 창작으로 이어져,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제작한 신작 15점을 포함한 프로젝트들로 <봄의 선언> 전시를 개최합니다.

회복의 가능성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차별없이 관계맺을 때 다시 피어납니다. 인간과 비인간이 같은 지평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때로는 오염시키며 새로운 생명의 그물망을 짜는 것, 이것이 오늘의 선언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입니다. 폐허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연대와 회복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지금, 수 많은 봄의 존재들과 함께 선언합니다. 봄은 반드시 돌아옵니다.


✅ 참여작가
김순기, 박경근, 서동진, 알렉산드라 데이지 긴즈버그(Alexandra Daisy Ginsberg), 앤 덕희 조던 (Anne Duk Hee Jordan), 이끼바위쿠르르, 장영혜중공업, 제임스 브라이들 (James Bridle), 정 보(Zheng Bo), 최찬숙, CATPC, 코니 정(Connie Zheng), 테리토리얼 에이전시(Territorial Agency), 페르난도 팔마 로드리게즈 (Fernando Palma Rodriguez), 호 루이 안(Ho Rui An), 1995Hz
 

✅연계 프로그램

개막 퍼포먼스

<신이 빈 자리에>

20세기 한국은 미신 타파를 내세워 지역의 명산을 획일적 관광지로 만들었다. 무등산은 한때‘무당산’이라 불릴 만큼 무당이 산재했으나, 이들은 미신을 숭배한다는 이유로 국가에 의해 토막민들과 함께 강제 퇴거당했다. 이로 인해 제의적 믿음의 구조가 파괴된 이후, 인간은 더 이상 신에게 기댈 수도 없어 역사적 공허와 정신적 공허 속에 놓였다. 1995Hz는 무등산권 무당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매개한 존재였음을 인식하고, 근현대 광주의 역사와 제의적 행위인 굿을 결합해 재해석하고자 한다. 미래의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구조 속에서 다시“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직면할 것이다. 이 혼란 속에서, 파괴된 신의 빈 자리에 재구축되는 연결의 몸짓을 과거 믿음의 근원지 무등에서 찾고자 한다.

  • 참여작가1995Hz
  • 일시/장소2025. 9. 4(목) 15:40 / 예술극장 로비

영상 스크리닝

<화이트 큐브>, 2020, 영상, 78분

CATPC(콩고 플랜테이션 노동자 연합)와 렌조 마텐스가 만든 영상 작품으로, 유니레버 기업의 팜유 농장이었던 콩고 루산가의 플랜테이션 현장에 ‘화이트 큐브’ 즉 미술 갤러리 공간을 복제한 전시장을 세움으로써 노동자들이 스스로 만든 미술관과 예술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토지를 되찾고, 이를 생태적 공동체의 터전으로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는 탈식민주의, 계급, 예술 제도의 폭력적 기원에 대한 성찰을 던지며, 글로벌 미술 시스템이 어떻게 노동자의 착취 위에 세워졌는지를 폭로한다.

  • 참여작가CATPC
  • 일시/장소2025. 10. 25(토) 14:00 / 극장 3
  • 예매홈페이지 사전예매 *추후 안내 예정

워크숍 <맛배기>

마을에는 언제나 춤과 노래가 있었다.
인구감소와 도시중심화로 쇠락한 마을에서는 더이상 일상적인 노래와 춤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노래와 춤의 ‘맛’을 잊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끼바위쿠르르는 《봄의 선언》에서 김정희(한국음악학자)와 이유담(전통무용가)를 초대하여 춤과 노래의 맛배기를 함께 한다. 민요연구를 하고있는 김정희는 노동과 땅과 연결된 소리의 맛을 알려주며, 무용가 이유담은 각각의 몸짓이 모여 공동체의 춤을 이루는 맛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에게 무의식으로 익숙하고도 낯선 이 맛들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 이제 춤과 노래부터 마을이 흘러나온다.

  • 참여작가이끼바위쿠르르
  • 일시/장소11.13. 목 14:00 소리 맛배기 김정희(작곡가, 한국음악학자)
    11.14. 금 14:00춤 맛배기 이유담(무용가, 전통춤 연구가)
  • 예매홈페이지 사전신청 *추후 안내 예정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 더 텀블 투 더스팅 THE TUMBLE to Dusting >, 2025,  45분

더 텀블 3부작의 마지막 작업이자 신작인 〈THE TUMBLE to Dusting〉은 회전초(tumbleweed)를 통해 ‘먼지화’되는 몸의 상태를 탐색하는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이다. 작품은 회전초의 자발적 절단과 굴러다니는 움직임을 넘어짐의 연속으로 해석하며, 이를 신체의 감각으로 확장한다. 회전초는 뿌리를 끊고 바람에 따라 흩어지지만, 여기서 먼지화는 붕괴가 아닌 재배치이며, 해체된 존재의 파편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감응을 조직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사막의 부재 속에서 수집된 데이터, 기억의 파편, 구술 기록을 바탕으로, 투 드럼(two drums) 연주와 영상, 사운드를 엮어 산란적 생명성의 리듬을 구성한다. 공연은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최고의 여성 드러머 서수진과 새롭게 합류한 최보미, 그리고 THE TUMBLE 시리즈 1·2부의 음악을 작곡한 재즈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 홍유진이 함께한다. 홍유진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와 박쥐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으며, 2024년 재즈 앨범 FLOW를 발표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강렬한 투 드럼 연주와 다층적 영상·사운드가 어우러져, 관객은 넘어짐의 연속과 먼지화하는 신체의 감각을 경험한다.

  • 참여작가최찬숙
  • 일시/장소2025.12.6. (토) 14:00/ 복합전시 1관
  • 예매홈페이지 사전신청 *추후 안내 예정

대담

《봄의 선언》에 각자의 프로젝트로 참여한 서동진과 호 루이 안의 관심사가 직조되는 지점을 대담으로 풀어내본다. 서동진은 한국과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며 자본과 에너지, 기후위기 형성의 얽힘을 비판적으로 독해한다. 호 루이 안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비롯한 지역적 장면을 통해 경제 담론이 일상과 통치의 질서를 재편해온 과정을 추적한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본주의와 식민주의가 여전히 맞물려 작동하는 동시대의 균열을 비추며, 이를 사유하고 드러내는 예술과 이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흥미로운 만남이 될 것이다.

  • 참여작가서동진 x 호 루이 안
  • 일시/장소2026.1.17. 토 14:00/극장 3
  • 예매홈페이지 사전신청 *추후 안내 예정


#️⃣  해시태그

📌 위치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