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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2025-07-25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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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비우고 표면을 절단하며 공간에 균열을 낸다.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엔에이
⏰  화~토: 12:00~19:00         
           일: 14:00~19:00
❗ 휴무: 월 

콘텐츠
✅ Pit

구덩이는 무언가가 사라진 자리다. 파인 땅, 비어 있는 흔적, 물이 고이지 않는 웅덩이처럼 중심은 없고 주변만 남는다. 우리는 흔히 사건이 중심에서 시작해 그로부터 바깥으로 퍼져나간다고 믿는다. 하지만 어떤 존재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명확한 의미나 중심점 없이, 단지 사라진 자리와 남겨진 흔적을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낸다. 존재는 스스로 완결되지 못하며, 언제나 무언가의 노출이나 틈, 부재를 통해 드러난다.
장 뤽 낭시는 '세계의 의미'에서 존재란 중심이 없는 '노출됨(exposition)'으로만 성립하고, 의미는 완전한 형상이 아니라 드러남의 '틈(intervalle)'에서만 발생한다고 말한다. 의미는 결코 고정되지 않고 늘 미끄러지고 어긋난다. 존재 또한 완성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드러나려는 과정, 혹은 그런 드러남의 반복된 실패 속에서만 발견된다. 이 전시는 그런 존재의 드러남 방식을 좇는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을 통해 중심을 비우고 표면을 절단하며 공간에 균열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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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5길 27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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