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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중입니다
2025-08-20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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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월간 영귀미
⏰ 수~금요일 15:00~19:00  / 토요일 11:00~19:00

콘텐츠
✅ 살아남는 중입니다
월간 영귀미

박주희 감독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은 인삼, 감자, 옥수수, 한우 등의 농축산업이 중심을 이루는 마을이지만, 인구 감소와 함께 아이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 결과 많은 학교가 폐교되었고, 분식점·문방구 등 아이들의 일상을 지탱하던 문화·여가 공간도 사라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 주민들은 직접 대안을 만들었다. 먼저 학부모들이 주체가 되어 만든 ‘영귀미 돌봄터’는 홍천군 최초의 온종일 돌봄센터로,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공부하고 놀고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었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을 위해 문을 연 청소년공간 ‘꿈틀’은 주 4일 동안 운영되며, 밥을 먹고, 놀고, 쉬고, 서로를 만나며 성장할 수 있는 드문 장소가 되었다. 두 공간 모두 부족한 시설과 제약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놀며 자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살아남는 중입니다》는 단지 어려움에 맞서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언가 사라지고 없어진 세계 속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방식들—다르게 살아가는 가능성들—에 대한 유쾌한 탐구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생존법을 나누고, 아이들과 주민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가는지를 상상해본다. 이는 서로의 생존방식을 ‘공유’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 전시에서 말하는 ‘생존’은 단지 무겁거나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웃기고, 따뜻하고, 유치하거나 엉뚱하고, 때로는 유쾌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 담겨 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

영귀미면은 빠르게 변화하는 삶의 풍경 속에 있다. 학교와 아이들의 수는 줄어들고, 친구와 선택지가 사라져도 여전히 이곳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선택지가 없어서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마을의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영귀미 돌봄터’와 ‘꿈틀’은 단순한 복지·교육 시설이 아니다. 아이들이 머물고, 놀고, 자신을 발견하며 서로를 만나는 ‘살아 있는 장소’다. 이번 전시는 이 두 공간을 기반으로 작가·아이들·주민이 함께 살아남는 방식을 나누고, 이를 상상력과 예술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이다.

《살아남는 중입니다》는 ‘사라지는 것과 남아 있는 것’ 사이를 기록한다. 지금 이곳에서 사라진 것,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그리고 새롭게 생겨나는 것들을 함께 바라보며, 그 사이에서 가능한 삶의 형태를 묻는다.

✅프로그램 소개
오프닝 리셉션
· 8월 22일(금) 16:3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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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공작산로 497 (속초리 873-1), 청소년공간 꿈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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