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제주현대미술관  제1기획전시실 | 제2기획전시실 | 특별전시실 
⏰ 화-일: 10:00 - 18:00 
❗ 휴무: 월 

콘텐츠
✅ 개와 고양이는 인간과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내왔다. 인간은 개와 고양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개와 고양이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집을 지켜주고 유해동물을 물리쳐주었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인들에게 동물은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예전에는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키우는 동물을 애완동물(Household pet)이라 지칭했으나 최근에는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의미에서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친밀하게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 학대, 유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 전시는 개와 고양이를 우리 삶의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나아가 유기 동물의 문제를 함께 들여다보고자 한다. 오랜 세월 동안 개와 고양이는 계속해서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하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과 감성을 전달받는다. 개와 고양이는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개의 경우, 동양에서는 영리함과 충직함, 재앙을 물리치는 힘,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역할 등을 의미하며 고양이는 장수를 기원하거나 행운과 번영, 불길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서양의 경우, 개는 사냥 파트너에서 충성과 성실, 권력 등의 상징으로, 고양이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에서 부정적인 존재인 마녀의 수행자로 표현되다가 애완동물의 이미지가 강조되어 사랑스럽고 친근한 동물로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속 뮤즈(Muse), 개와 고양이의 시간을 들여다보고 반려동물을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 인식하여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존과 상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