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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근 : 인생찬가
2025-06-01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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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터지게 살아가는 인간들. 우리는 매 순간 경쟁 구도에 서 있죠. "

🔉  TIP

운영시간
📍 장소 : 모산조형미술관 제 1 전시실 
⏰ 월-금 9:30 - 17:30
         토-일 9:30 - 17:30

콘텐츠
✅코피 터지게 살아가는 인간들. 우리는 매 순간 경쟁 구도에 서 있죠.

저 뚱뚱하고 복싱 못 하는 선수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K.O를 당하는 모습이 처절히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같아 보입니다.

 

작가는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당시 씨름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씨름선수가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하여 패배하는 모습을 봅니다. 작가는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의 시 《인생찬가》의 내용처럼 무덤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과정’ 자체가 인생의 목표라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인생을 사각 링에 서 있는 복서에 비유한 것처럼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시 도전하는 우리의 모습을 작가님 특유의 B급 감성으로 재밌게 풀어냅니다. 작가는 스스로 못생긴 남자를 만든다고 칭합니다. 그렇게 태어나고 싶었던 사람도 없듯이 인생이 마음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극복해서 이뤄내는 게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김원근 작가의 작품을 보면 다른 조각가와 다르게 회화적인 표현이 눈에 띕니다. 조각이 있어 그림이 살고, 그림이 있어 조각 또한 살아납니다. 작가는 패션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고 말합니다. 정장은 정장대로 청바지와 티셔츠는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패션은 그만큼 극 속 주인공들의 강렬한 개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특징이 됩니다. 금목걸이에 금반지를 하고 화려한 옷을 입은 아저씨는 건달 같아 보이지만 무뚝뚝한 남자의 눈빛에도 슬픔과 애정이 서려 있습니다. 그도 강아지를 품에 꼭 안고, 짝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꽃을 준비하는 순정남입니다. 내가 약할수록 우리는 한껏 힘을 주고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약간의 허세는 부리면서 살아가잖아요.

 

인생이란 게 한없이 즐거울 때도 슬플 때도 있습니다. 패배한 복싱 선수와 반대되게 연인을 꼭 안고 있는 모습은 ‘화양연화’라는 제목처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처럼 보입니다. 《인생찬가》를 보러 오신 관객분들께 ‘싸움터에 나선 영웅처럼, 살아있는 현재에 맞서 행동하고 발자국을 남겨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연극을 본다고 생각하고 장면을 상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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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24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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