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빛고을시민문화관
⏰ 토: 17시
콘텐츠
✅ 희극적 풍자와 해학으로 사회 부조리를 비판한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는 전통 속에서 한국 연극의 미래를 모색하게 한다.
[맹진사댁 경사]는 극작가 오염진이 1943년 이조 말기를 배경으로 쓴 희곡으로 당시의 정치[세도가와의 야합), 계급(양반과 노비). 유교사상[3대의 가족질세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낸다.
독특한 것은 이러한 사실주의적 풍경을 풀어내는 극작술이 직설을 비껴 희극적 풍자와 해학을 무기로 사용했다는 점인데 이것은 희곡의 문학적 가치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핀 포인트 이다.
뿐만 아니라, 하녀인 입뿐이가 맹진사의 딸 갑분이를 대신해 세도가로 시집을 간다는 설정은, 당시 사회로부터 오늘까지 이어진 사회제도의 부담함을 펜으로 전복시켜버리고 마는, 민중을 위한 작가의 통쾌한 한 방인 것이다.
이렇듯 작가 오영진은 '민중을 위한 연극'을 위시함과 동시에 연극의 메카니즘을 문학에 적극 활용한 이 시대에 다시 한번 주목해 봐야 할 극작가이며, 젊은 극작가들이 빛바래 덮어버린 책의 머리말이다.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맹]은 동시대성이라는 구호 아래 잃어버린 한국의 예술적 미학을 성취하기 위해서 과연 오늘의 한국연극이 어떤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옛 전통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극단 코너스톤이 던지는 유효한 질문이다.
✅ 공연내용
돈으로 산 '진사 자리'도 성에 안 차 더 높은 지위를 탐허는 맹진사 급기야 사우(사위) 얼굴두 보지 않구 김판서와 사돈을 맺는디. 이에 한 번 다녀온 돌씽 딸 갑분이는 틀뜨구,
MZ하녀 입분이는 갑분이가 시집가는 이 마당이 서운허기만 허다.
혼렛날이 점점 다가오는 한 날, 한 나그네가 맹진사 집에 방문하여 허는 귓속말이 사무(사위 삼을 김판서댁 아덜(아들)에게 심히 중대헌 하자가 있다는 것이 아닌가?
"끝났네 클났어."
놀라 자빠진 맹진사는 부인 한씨와 함께 요상스런 경사를 꾸미게 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