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시간
📍 장소 : 예술공간 이아
⏰ 화-일 : 10:00 - 18:00
❗ 휴무: 월
콘텐츠
✅ 전시 제목 <푸르르탁탁푸르르탁탁>은 제주 서귀포 법환동 일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대장간 노동요 ‘똑딱 불미소리’를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이 노동요는 작은 대장간에서 망치질의 리듬과 함께 불렸던 노래로, 반복적이고 단순한 음율 속 노동의 고단함과 일상의 숨결이 깊이 스며 있다.
이번 작업에서는 특히 노동요 속 주인공을 고립된 소녀의 서사로 해석하며, 그 나이대 특유의 외로움과 불안, 의지할 곳 없는 정서에 집중했다. 음악 역시 소녀의 고독과 외로움을 반영해 구성되었으며, 반복되는 리듬과 허밍 형식의 후렴구를 통해 정서적 울림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전시는 투명한 재료 위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빛이 스며들고 그림자가 생기는 순간을 시각화했다. 이러한 조형은 무형의 노동요와 무보화된 움직임이 공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되었으며, 사라져가는 기억과 감정이 감각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현존하도록 시도되었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노동과 고독이라는 내밀한 이야기를 관객과 감각적으로 공유하고, 감정의 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침투하기를 바라는 철학적이며 미학적인 탐색이었다.
<푸르르탁탁 푸르르탁탁>은 노동요라는 구술 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현대무용과 설치, 빛과 재료의 상호작용을 통해 풀어낸 시도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을 모색하고, 사라져가는 무형의 기억을 다시 기록하고자 한다.
*전시작일인 16일은 오후 1시30분에 오프닝공연으로 전시가 시작됩니다.
(오프닝 공연 8월 16/17일 오후 1시30분)
*전시는 체험형 전시로 어둠에서 진행되는 전시입니다.
입장전 안내에 따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