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시간
📍 장소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 수, 목, 금 19시 30분 / 토, 일 15시
콘텐츠
✅ 시놉시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버지 기든과 단란하게 지내던 루나.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상한 사건을 겪는다. 낯선 여인이 집에 다녀간 뒤 아버지가 갑자기 실종되고 세상은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사에라는 여성이 나타나 루나를 돕겠다고 나선다. 주어진 단서는 이상한 폭발음, 초록빛으로 변한 하늘, 그리고 낯선 여인이 남기고 간 쿠키
사에와 함께 두나는 단서의 흔적을 쫓아가며 정체불명의 '구멍'을 통해 여러 세계를 넘나든다. 그녀는 겹겹이 쌓인 이야기들 사이를 지나며 자신이 알던 세계의 균열과 마주하게 된다.
✅ 작품소개
<에넥도트 블랙>은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도 삶을 견디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계 안에서 움직이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상처를 감싸 안고, 자신이 살아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이야기의 주인공 루나는 익숙했던 일상이 어느 순간 낯설어지는 출간을 겪으며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의 이면을 마주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상실을 경험하며,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 선택과 경과의 결계가 흐릿해진 세계 속해서 그들은 끝없이 길을 헤매고, 때로는 믿고 싶은 거짓 속에 머문다.
이야기는 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보다는 받아들이고 견딜 수 있도록 숨 쉴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이야기 속 인물들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남아 있는 정서와 온도에 초점을 맞추고 그 온기의 흔적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