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시간
📍 장소 : 대학로 열린극장
⏰ - 08.27.(수) 저녁 7시 30분
- 08.28.(목) 저녁 7시 30분
- 08.29.(금) 저녁 7시 30분
- 08.30.(토) 낮 3시, 저녁 7시 (2회 공연)
- 08.31.(일) 낮 3시 (1회, 마지막 공연)
콘텐츠
✅ 역대 모든 공연 전석 매진 기록, 김현호레퍼토리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명작.
김현호레퍼토리 제 4탄 연극 <재판>
✅ 시놉시스
연극 <재판>은 학교폭력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 강도윤이, 자신의 딸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누군가의 의해 살해되자, 용의자로 지목되어 법정에 서게 되면서 시작된다.
검사는 CCTV 영상과 다섯 명의 증인을 바탕으로 피고인을 계획적 살인으로 몰아세우고, 변호사는 직접적 증거가 없는 단순한 심증에 불과하다며 검사의 주장에 맞선다.
모든 증인 심문이 끝난 후, 판사는 깊은 고민 끝에 천천히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데…
✅연출 의도
작·연출 김현호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공연콘텐츠과 연극교사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억울한 일을 겪거나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법과 정의는 과연 진실과 거짓을 가려 내고, 피해자의 편에 설 수 있을까? 억울한 사람이 가해자가 된다면 과연 우리는 법과 정의를 여전히 신뢰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주 진실보다 확신을 믿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연극 <재판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많은 이들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가족'을 꼽는다.
하지만 그 가족이 타인의 폭력으로부터 무너지고, 심지어 피해자였던 이가 가해자로 지목되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었다.
한 아이의 죽음과 이를 둘러싼 부모의 고통, 사회의 외면, 법의 모순과 한계를 무대 위에서 날카롭게 드러내며, 동시에 판사와 검사, 그리고 변호사의 시점에서 각각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작품을 통해 그려내 보고자 한다.
극 중 피고인은 외친다.
"정의는 죽었다!"
이 외침은 과연 광기일까, 정규일까, 아니면 우리 모두의 무력한 고백일까?
끝으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외면한 진실과 정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복잡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사회적 책임, 법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잠시나마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왜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엄격한 잣대로 대하는 걸까요.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인생에 대해 제법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몰랐어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다는 걸. 저는 아무것도 몰랐던 거예요. 너무 당연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던 그 모든 평범한 순간들이 이제는 너무나도 간절합니다....
연극 <재판> 피고인의 독백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