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김포아트홀 
⏰ 금: 19:30, 토: 15:00 

콘텐츠
✅ 3.1운동에서 한국전쟁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복판에서
125년을 산 한 남자의 이야기

이제 엑스트라의 반란이 시작된다!
역사를 기록한 이들은 언제나 '영웅'을 주목했다. 그 역사 속에서 우리는 늘 이름 없는 존재였다. 칼 한 번 휘둘러보지 못 한 채 적의 화살에 쓰러지는 병사1, 대사 한마디 없이 묵묵히 영웅을 따르는 병사2일 뿐이었다. 그러나 연극 <세기의 사 나이>는 이 익명의 인물들을 무대의 중심으로 불러낸다. 125년을 살아낸 한 남자, 박덕배가 그 주인공이다. 덕배의 삶 은 관객들에게 영웅이 아닌 소시민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게 할 것이다. 그리고 먹배의 삶을 통해 역사를 움직이는 주인공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소시민이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무대 위에서 만나는 한 편의 웹툰
<세기의 사나이>는 만화적 상상력과 탄탄한 서사를 결합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 양식을 선보인다. 배우의 몸 직임과 정교하게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시각적 연출은 마치 한 편의 웹툰을 눈앞에서 넘겨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 다. 영상 매체와는 다른, 오직 연극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러한 무대는 그 자체가 새로운 연극 제험이 될 것이며 관객 들이 우리의 역사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2025년 현재 우리 사회에 남겨진 미완의 과제
<세기의 사나이>는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지만 역사적 사실 그 자체보다 그 시간을 살았 던 한 인간의 삶에 초점을 둔다. 이 작품은 '박덕배라는 한 소시민의 삶을 통해 역사라고 불리는 공공의 기억을 전달한 다. 그 기억은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우리 사회의 미원의 과제들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서 있는 2025년이란 시 간에 부여된 역사적 의의를 가능하게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시놉시스
덕배는 독립운동을 하러 만주로 떠나는 죽마고우와 기약 없는 작별을 하고 슬픔에 젖어 한 음식점을 찾는다. 그곳은 태 화관 덕배는 얼떨결에 민족 대표들과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3.1운동의 선봉에 선다. 하지만 덕배는 이내 일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여기서 예기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 자신이 저승사자의 실수로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덕배덕배는 저승사자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저승사자의 실수를 덮어주는 대신 그에게 세계 최장수 기 묵을 세울 때까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렇게 되살아난 덕배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 생존기간인 125년의 삶을 살며 우인치고는 절묘하게 매번 역사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의열단이 되겠다며 집을 나간 동생을 찾으러 전국을 뛰어다니는 배의 모습은 시인 이상에게 영감을 주어 <오감도> 를 쓰게 하고,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등을 해 실의에 빠져 있던 손기정에게는 조선민족의 강인함을 깨닫게 해 베틀린 음 림픽에서 1등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뿐만 아니라 덕배는 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다양한 인물들 안장님, 나운규 윤심덕과 김우진, 윤봉길과 김구 등을 만나 그들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덕배는 홋카이도 비바이 탄광 매몰 사건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의 생존자가 되고, 한국전쟁의 한복판까지 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