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시간
📍 장소 : 연우소극장
⏰ 화~금 8시 / 토, 일 4시
❗ 휴무: 월
콘텐츠
✅ 2022 공연예술 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 선정작
헨젤과 그레텔은 어떻게 집으로 돌아갔나?
여행으로 따라가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기록
형제복지원이란?
형제복지원은 부산 주례동에 위치했던 부랑인 집단수용시설로, 1980년대 국가 권력의 비호 속에 심각한 인권 침해와 강제수용이 자행되었던 곳이다. 2022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이 국가적 범죄였음을 인정했다. 1987년에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형제복지원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잊혀 갔지만 피해생존자들의 상처와 투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SYNOPSIS
흩어지고 파묻힌 형제복지원의 기억들을 찾아서
1987년에 폐쇄되고 끝난 줄 알았던 '형제복지원'은 피해생존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그 모든 사건이 국가와 지역사회의 결탁으로 인한 범죄였음을 밝혀내었다. 2012년, 한 30대 중반의 청년의 국회앞 1인시위로 불붙어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노력을 리서치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배우들과 연출부, 드라마터그팀은 부산의 형제복지원터를 확인하고 피해생존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잔혹동화 같이 느껴졌던 사건을 생생하게 인지하게 된다. 길지 않은 부산여행을 통해 배우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의 잔해들을 목격하면서 동화처럼 아름다운 엔딩은 없다는 사실에 씁쓸해진다.
"우리는 검사도 아니고, 경찰도 아니고, 기자도 아니지만 말한다.
때로는 서투르고, 때로는 투박하기도 하지만 말한다.
이유는 묻지 마시길 그저 말해야 하니까 말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우리 함께 말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