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시간
📍 장소 : 인춘아트홀
⏰ 토: 14:00
콘텐츠
✅ 보이지 않는 풍경(Invisible Landscapes)
피아니스트 김희정의 ‘보이지 않는 풍경’
피아니스트 김희정, 8월 16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독주회 열어
‘보이지 않는 풍경’을 주제로 상상력 자극하는 음악 펼쳐내
- 음악을 이루는 구조와 감각, 감성을 ‘보이는 예술’로 구축
"'보이지 않는 풍경'은 음악의 구조와 감각, 감정을 자극하여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기획한 주제이다. 이번 독주회를 통해 감상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음악을 전달하고 싶다."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오는 8월 16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릴 독주회를 준비하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현재 명지대학교 아트앤멀티미디어음악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하이든, 드뷔시, 쇼팽의 작품을 프로그램으로 하여 음악의 형식과 감각, 그리고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전시대의 대표 음악가인 하이든의 소나타를 통해 음악적 ‘구조의 풍경’을 탐험하고 드뷔시의 ‘영상집 1권’은 순간적인 인상을 음악화한다. 2부에서는 쇼팽의 감성이 최대로 담겨있는 피아노 소나타 2번으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한다. 금호아트홀 연세, 세종체임버홀, 모차르트홀 등지에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독주회를 펼친 그녀가 이번에는 어떠한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 또한 보이지 않지만 살아 움직이는 각 작품의 포인트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주목해 볼 만하다.
1부는 하이든과 드뷔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52번(Hob. XVI:52)은 그의 마지막 소나타답게 고전주의 형식의 완전체로 평가받는다. 하이든 특유의 자유로운 영감과 예술적 완성도가 엄격한 형식 안에서 유연한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 작품은 하이든이 베토벤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의 교량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정교한 구조를 갖춘 이 작품을 감상하며 '보이지 않는 뼈대'를 탐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드뷔시의 ‘영상집 1권’(Images, Book 1)은 인상주의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서 전통적인 조성 체계를 벗어나 새로운 화성 언어로 음악을 시각적 이미지로 번역하고자 했다. 제1곡 물의 반영(Reflets dans l'eau)은 섬세한 아르페지오와 페달 효과가 물 위에 비치는 빛의 움직임을 묘사한다. 제2곡 라모를 찬양하여(Hommage à Rameau)는 바로크 시대 작곡가인 장 필립 라모에 대한 경의를 표한 작품이다. 제3곡 움직임(Mouvement)은 피아노 음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20세기 음악사의 이정표가 된다.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이 작품을 통해 빛, 물, 그림자와 같은 감각적이고 유동적인 ‘보이지 않는 풍경’을 그려나간다.
1부에서는 음악의 구조와 순간적 영상을 청각화 했다면 2부에서는 감정에 집중한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은 ‘장송행진곡 소나타’로도 불리며, 낭만주의 피아노 문헌의 걸작으로 꼽힌다. 당시 쇼팽이 겪었던 건강 악화와 개인적 고뇌가 작품 전반에 반영되어 있어 그의 깊은 사색과 침묵이 분위기를 장악한다. 폭넓은 음향과는 반대로 ‘말하지 않는’ 정서가 내면의 절망, 고통, 죽음의 분위기로 지배한다.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공허한 여운과 침묵이 자칫 무거운 주제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각 악장 틈 사이에 있는 ‘숨은 감정’들이 음악을 향한 진심과 내면을 위로하는 길로 안내한다.”고 전했다.
또한 “엄격한 구조, 풍경과 영상,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음악을 통해 점차 눈 앞에 펼쳐질 때 우리는 모두 음악 안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결국 음악은 듣기만 하는 예술이 아닌 오감으로 감상하는 예술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피아니스트 김희정의 섬세하고 정교한 터치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 더욱 직접적으로 나타날 것이다.“라고 전하며 ”작곡가와 연주자, 관객 간 음악적 교감을 이루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했다. 이후 도미, 이스트만 음악대학에서 피아노 연주 및 문헌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 ‘Piano Accompanying and Chamber Music’을 부전공으로 마쳤다.
그녀는 현재 명지대학교 아트앤멀티미디어음악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한국피아노듀오협회 이사로 활동,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김희정 피아노 독주회는 오는 8월 16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는 아투즈컴퍼니로 하면 된다. (070-7757-0300)
✅ PROFILE
Pianist 김희정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후 도미, 이스트만 음악대학(Eastman School of Music)에서 피아노 연주 및 문헌(Piano Performance and Literature)으로 석사(M. M) 및 박사학위(D. M. A)를 취득하였으며 ‘Piano Accompanying and Chamber Music’을 부전공으로 마쳤다.
어린 시절 월간 음악 콩쿨 대상을 시작으로 서울예고를 실기 수석으로 입학하는 등 일찍이 그 재능을 인정받은 김희정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와 유럽 순회 연주를 통해 영국 Royal Academy of Music의 Duke’s Hall에서 Mozart Piano Concerto Rondo K. 382를 협연하였으며 Aberdeen International Youth Festival에 참가하여 Norman Cooper Chamber Music Competition의 Finalist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스트만 음대 재학시절 Graduate Award in Accompanying, George. E. McNabb Scholarship, Avis D. Vaughan Scholarship 등을 수상하였고 금호아트홀 Young Artist Concert 출연, 대전 시립 교향악단 Discovery Series-영 비르투오소 데뷔 콘서트(지휘: 함신익) 협연, 미국 Chautauqu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상위 입상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러시아 Moscow Conservatory Music Festival, 음연 여름 음악축제, 유로 뮤직 페스티벌 등 다수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였고 Malcolm Bilson, Paul-Badura Skoda, Peter Frankle, Victor Rosenbaum, Phillip Jenkins, Blanca Uribe, Ursula Oppens 등 세계 유수 피아니스트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여 성실히 그 음악적 폭을 넓혀왔다.
독주와 앙상블, 협연 솔리스트로 꾸준히 자신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그는 2008년 2월 예술의전당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금호아트홀, 세종체임버홀, 모차르트홀 등지에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특히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그의 귀국 독주회 실황은 ‘Arte TV’를 통해 방영되었으며 2008년 <음악 저널>이 귀국 독주회를 연 모든 연주자를 대상으로 심사, 그해의 가장 촉망받는 연주자에게 수상하는 ‘신인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전시립교향악단, 우크라이나 Zaporozhye Philharmonic Glinka Symphonic Orchestra, 루마니아 Banatul Philarmonica 등과 다양한 협연 무대를 선보였으며 <김희정, 신은숙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김희정, 이주원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이스트만 플레이어즈, 훈 엔터테인먼트 ‘이럴 때 이런 음악’, 유로코리아 솔로이스트 앙상블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한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김희정은 현재 명지대학교 아트앤멀티미디어음악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한국피아노듀오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 Program
J. Haydn
Piano Sonata No. 52 in E flat Major
Ⅰ. Allegro
Ⅱ. Adagio
Ⅲ. Finale : Presto
C. Debussy
Images, Book 1
Ⅰ. 물의 반영 Reflets dans l'eau
Ⅱ. 라모를 찬양하여 Hommage à Rameau
Ⅲ. 움직임 Mouvement
Intermission
F. Chopin
Piano Sonata No. 2 Op. 35
Ⅰ. Grave - Doppio movimento
Ⅱ. Scherzo
Ⅲ. Marche Funèbre
Ⅳ. Finale - Pre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