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
⏰ 목요일(19:30)
콘텐츠
✅ 시놉시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조선의 격변기 속에서 연극 《객사》는 동학농민운동으로 남편을 잃은 양반 여인 '벽순'의 비극적인 여정을 따라간다.
벽순은 남편의 하인이었던 판돌과 함께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피신하여, 경북칠곡의 향교(유교교육기관)에 정착해 각자 전혼에서 데려온 자식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은 지역사회에서 '외지인'으로 배척당하고, 일제강점기의 폭력적 압박 아래 신사(神社) 건립이 강요되며 이들의 삶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을의 양반 황보는 체면을 지키기 위해 침묵하고, 가족은 하나씩 무너져간다.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고, 배신과 상실로 절망에 빠지며, 고문 끝에 숨을 거두는 이들. 끝내 벽순마저 향교 앞에서 조용히 삶을 마감한다. 모든 비극을 목격한 딸 인달만이 남는다. 그녀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 향교를 쓸며, 관객 앞에 선다. 기억하고, 말하며, 잊지 않기 위해.
《객사》는 이름없이 죽어간 이들을 위한 진혼곡이자, 기억하려는 자의 이야기다. 이 연극은 묻는다.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누가 남아기억할 것인가?"
✅ 연출의도
'침묵 위에 피어난 목소리, 그 이름 없는 죽음을 위하여'
역사
-타지에서 아무도 지켜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이름 없는 죽음.
(객사)는 이제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잊혀진 죽음들 놀려온 진실들,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는
우리내면의 질문들-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지켜야하는가."
《관극포인트》
1민초의 저항
-모든 것을 잃고도 삶의 터전을 지키려 한어머니 백순의 고요한 투쟁
2.양반과 민초의 대비
-체면을 지키는 양반과 현실에 맞선 민초의 선택이 만든 극적인 긴장
3. 신사와 향교의 충돌
-권력의 상징과 정신의 뿌리가 충돌하는 공간 그사이에선 사람들
4. 인달의 기억과 증언
-실아님은 자인딜이 전하는 가족의 몰락과 시대의 슬픈 기록
5. 상징적 무대미학
-보이는 것너머의 진실을 드러내는 무대
이야기의 감정선을 따라 형상화된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