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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제16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 푸르른 날에
2025-07-19 ~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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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 "

🔉  TIP

운영시간
📍 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화랑홀)
⏰ 토요일(14:00)

콘텐츠
✅ 연출의 글(연출 김재영)
삶에는 누구나 푸르른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푸르름을 역사적 비극 속에서 빼앗겨버린 이들의 이야기는, 현실 속 우리가 맞닥뜨리는 억울함과 상실감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던집니다.
이번에 목포시립극단이 선보이는 정경진 작가의 "푸르른 날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치열한 현장에 서 꿈과 사랑을 잃어버린 젊은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도(茶道)의 정신과 함께 녹여낸 작품입니다. 역사와 개인의 운명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비극적 순간들은, 그 시절을 살았던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 의 희생과 고통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그 고통을 건너온 이들이 평생 안고 살아야 했던 기억의 무게는 지금도 우리 곁에 쉽사리 아물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이 다도를 통해 깨달아 가는 길, 그리고 푸르른 날의 하늘 아래에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용서하며 다시 살아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은 인간을 통해 구원받고,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 때 비로소 삶의 의미가 깊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극 중에서 '다선일여'라는 말이 등장하듯, 차와 선이 둘이 아니고 시와 그림이 둘이 아니며, 사랑과 운명도 둘이 아니라는 깨달음은 우리에 게나와 너, 또한 둘이 아님을 일깨워 줍니다. 이 마음이 모여, 아물지 않은 상처 위에 서로를 보듬고 감싸며 다시 푸르른 내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1980년 광주의 피울음이 결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지금의 우리 삶에 스며 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푸르른 날 에"가 담고 있는 뼈아픈 질문 "우리는 어떻게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야 하는가?"이 물음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다양한 해답을 찾 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차 한 잔의 온기가 차가운 기억을 녹여내듯, 이 무대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함께 전해주길 소망합니다. 무대위에 피어오를 그 푸른 날의 기억과 기도를 함께 나누어주실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요금
전석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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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알천북로 1 경주예술의전당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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