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하이트컬렉션
⏰ 화-토: 12:00 -18:00 
❗ 휴무: 일, 월 

콘텐츠
✅ 형상은 예외가 아닌 규칙

하이트컬렉션의 《형상은 예외가 아닌 규칙》전은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에서 형상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기존에 형상을 단순한 재현적 대상으로 보던 관점에 반해, 이 전시는 형상을 감각의 생성 조건으로 규정한다. 작가들은 형상을 분열된 기억의 단서, 심리의 투영, 언어와 신체의 경계, 사물화된 감정의 기호 등으로 제시하며, 이를 고정된 외형이 아닌 감각을 구성하고 불안을 호출하는 동적 구조로 탐구한다.

들뢰즈의 이론에 기반해, 전시는 회화가 세계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 이전의 감각적 힘과 리듬을 전달한다고 강조한다. 형상은 구상/추상의 이분법을 초월해 추상적 선과 면, 촉각적 흔적 속에서도 나타나며, 작가의 정신분석학적 강박이나 비가시적 사고 체계를 구조화하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결국 형상은 회화가 감각을 현실로 소환하는 필수적 과정이자, 세계를 재조직하는 지각의 역량으로 재정의된다. 이를 통해 형상은 예외적 요소가 아닌 회화의 본질적 규칙으로 자리매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