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응시의 윤리
2025-06-18 ~ 2025-07-12

💁♀️
"타자와 마주함에서 발생하는 침묵과 책임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옵스큐라
⏰ 화-토 11:00-18:00
❗ 휴무 월,일
콘텐츠
✅ 전시 《타인 – 응시의 윤리》는 **레비나스의 철학적 명제 “얼굴은 인식의 대상이 아니라 침묵의 명령”**에서 출발하여, 응시를 윤리적 책임의 출발점으로 제시하는 기획이다. 관람자는 작품을 단순히 ‘보는 자’가 아니라, ‘보이는 자’로 위치가 전환되며, 이 전환 속에서 타자에 대한 윤리적 책임과 응답의 여지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텅 빈 자리’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레비나스의 il y a, 사르트르의 neant, 불교의 공, 라캉의 응시 등 다양한 철학을 교차시킨다. 얼굴은 존재와 비존재, 충만함과 결핍의 경계 위에서 응시가 발생하는 윤리적 장소로 재해석된다.
작가 이은경은 거울을 활용한 자화상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반사시켜, 관객을 작품 내부로 끌어들이고, 라캉의 응시 개념과 레비나스의 비대칭적 윤리를 체험하게 만든다. 유현경은 하나의 얼굴을 반복적으로 겹쳐 그리며, 얼굴을 재현 불가능한 존재로 설정하고, 무(無)와 공(空)이 스며든 얼굴을 윤리적 사건의 장소로 만든다.
결국, 이 전시는 타자와 마주함에서 발생하는 침묵과 책임을 주제로 하며, ‘보는 자’와 ‘보이는 자’의 경계를 뒤흔드는 응시의 윤리를 성찰하도록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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