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시간
📍 장소 : 신당창작아케이드 SASS 갤러리
⏰ 10:00~18:00
콘텐츠
✅ 우리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갑니다.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가고, 그중 무엇이 진정 의미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문득,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작은 반짝임』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목공과 도자, 서로 다른 공예 매체를 다루는 두 작가 – 김도영과 박정언 – 는 ‘수집가’라는 이름 아래, 창작자와 사용자, 두 시선의 교차점을 통해 공예를 다시 바라봅니다.
이 전시는 ‘작고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무의미할 수 있는 조각들이 나에겐 취향이고 기억이며, 나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공예는 그런 순간들을 담아내는 그릇이며, 그 자체로 삶과 감성을 연결하는 매개체입니다. 전시의 중심 오브제인 ‘함’은 작가들이 어린 시절 모아두었던 기억의 편린들을 담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 함은 1cm 단위의 도자와 나무 픽셀로 구성되어 현대 사회의 조각난 정보들 속에서 공예가 다시 의미를 갖는 과정을 시각화합니다.
우리는 이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함’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창작자의 정성과 사용자의 감각이 어떻게 하나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작은 반짝임』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삶 속 어딘가에서 조용히 빛나며, 나를 닮은 무언가를 다시 발견하게 해줄지도 모릅니다. ‘수집가’ 팀은 그 반짝임이 각자의 삶에도 조용히 스며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