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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st, the Found and the Forgotten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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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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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들과 발견된 것들, 그리고 결국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8 1층
⏰ 금-일 : 14:00-20:00 
❗ 휴무 : 월,화,수,목

콘텐츠
✅ 사진은 기억을 붙잡기 위해 존재하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어떤 것은 끝내 남기지 못한다. 우리는 사진 속에 남겨진 빛과 표면, 사람과 풍경을 바라보지만, 그 안에 머물렀던 시간과 감정까지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어쩌면 사진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무엇을 남겨두는가에 더 가까운 매체인지도 모른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는 2007년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풍경 속에서 그는 카메라를 통해 세계와 자신 사이의 거리를 천천히 가늠하기 시작했다. 과밀한 도시의 리듬,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설명되지 않는 사물과 장면들은 기록의 대상이라기보다 하나의 감각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연작 《Hanguk》을 중심으로 《Xiangqi》, 《People and Papers》, 《Transit》의 일부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장기를 바라보는 노인들, 길 위에 남겨진 흔적들. 그의 사진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순간보다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장면들에 머문다.

봉길의 시선은 대상을 설명하거나 규정하지 않는다. 인물들은 종종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장면들은 충분한 맥락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 틈 속에서 사진은 하나의 질문이 된다. 우리는 과연 타인과 세계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가. 그리고 기억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잊어버리는가.

《The Lost, the Found and the Forgotten》은 잃어버린 것들과 발견된 것들, 그리고 결국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동시에 그것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품고 있는 부재와 침묵에 대한 사유이기도 하다.

설명되지 않은 장면들, 비어 있는 공간, 머물다 사라지는 사람들. 그의 사진은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한 여백을 남긴다. 그리고 그 여백 속에서 우리는 문득, 타인의 풍경 안에서 오래전 잃어버렸던 자신의 시간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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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8 1층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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