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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화담, revisited.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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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3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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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작업과 지금의 작업이 다시 마주 앉는 시간.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유영공간
⏰수-일 : 13:00-19:00
❗ 휴무 : 월,화


콘텐츠
✅ [일석화담, revisited.]은 10년 전 ALTER EGO에서 열렸던 이혜승 작가의 개인전 《일석화담 一昔花談》을 다시 바라보며, 그 이후 이어져 온 작가의 지난 10년간의 작업을 함께 살피는 자리입니다.

이혜승은 오랜 시간 꽃과 식물을 바라보며, 피어나고 시들고 떨어지고 다시 돋아나는 자연의 시간 속에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작가는 식물과 자연이 자신을 재촉하지 않으며,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준다고 말합니다. 오래 바라볼 때 비로소 펼쳐지는 이야기들, 시들어가는 속에서도 끝까지 빛나는 아름다움, 마르고 꺾이고 부서진 뒤 다시 싹을 틔우는 생명의 힘은 작가의 그리기 안에서 조용히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에 붙은 “revisited”는 한때 알고 있던 장소를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찾아간다는 감각을 담고 있습니다. 10년 전의 작업과 지금의 작업이 다시 마주 앉는 시간. 그리고 그 사이에 남은 흔적과 자국, 다시 피어나는 이야기들을 유영공간에서 함께 바라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년 전 《일석화담》의 작업들과 이후 이어져 온 작품들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시의 책을 이어, 10년 뒤의 시간을 담아 헤적프레스와 함께 새롭게 만든 책도 함께 선보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여러 상처들을 경험한다. 그것은 피부의 겉면이 긁힌 얕은 생채기들일 수도 있지만 가끔은 몸 속 깊숙이 베어 들어간 큰 상처들일 때도 있다. 처음에는 얕은 상처였지만 긴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또다른 상처들이 겹쳐지면서 깊은 상처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종종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그동안 잊고 있던, 혹은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던, 과거의 상처와 다시 마주하는 경험을 한다. 그때 과거는 처음의 선명한 색채를 그대로 간직한 채 바닥에 부딪혀 흩어진 크고 작은 낱낱의 꽃잎 조각들처럼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꽃잎들은 마치 방금 깨어져 나간 새하얀 사기그릇 조각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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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유영공간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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