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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mage à nos parents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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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1 ~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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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수 김가수 오마주전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상가동 3155-6호
⏰ 월-토 : 11:30-18:00
❗ 휴무 : 일요일

콘텐츠
✅ 작품과 기억, 그리고 서사 밖에 머물러 있던 삶들 사이에서

산은 자신의 무게를 설명하지 않고, 바다는 자신의 광활함을 반복하지 않으며, 시간 또한 흘러감에 대해 변명하지 않는다. 그런데 인간은 평생 자신을 설명하려 한다. 사랑을 설명하고, 억울함을 설명하고, 충성을 설명하고, 상처를 설명한다. 어쩌면 자기 자신조차 끝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들까지도.
하지만 언어는 몸을 떠나는 순간부터 타인의 경험 속에서 조금씩 변형되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표면만 듣고, 누군가는 입장만 듣고, 누군가는 결국 자기 자신만 듣는다. 표현이 곧 도달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진짜로 닿는 순간은 드물다. 너무 드물어서, 때로는 긴 설명보다 하나의 눈빛이 더 깊이 이해에 가까워지고, 수많은 위로보다 조용한 침묵의 동행이 더 진실에 가까워진다.
어떤 것들은 애초에 완전히 번역될 수 없다. 바다가 컵 안에 담길 수 없듯, 시간 또한 시계 안으로 되돌려질 수 없다.
침묵은 공백이 아니다. 침묵은 표현을 거치지 않고 진실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다.
사람이 끝내 남기는 것은 삶 그 자체라기보다, 삶이 바라보인 뒤의 형상인지도 모른다. 시간은 망각하지 않는다. 다만 보이게 될 것들을 다시 배열할 뿐이다.
그리하여 어떤 존재들은 중심에 남고, 어떤 존재들은 천천히 가장자리로 밀려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은 남겨진 부분만이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
그러나 이름 붙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그것들은 단지 언어가 끝내 닿지 못하는 곳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침묵의 시간》은 무엇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오랫동안 아무도 바라보지 않았던 곳에 잠시 머물고자 할 뿐이다.

이 전시는 첫 번째 혼인에서 태어난 네 자녀가 함께 기획하였으며, 부모님을, 그리고 그 시절을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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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상가동 3155-6호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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