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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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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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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素曜)>에서는 꾸밈없이 선명한 삶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9-20 2층
⏰ 화-토 : 12:00-18:00
❗ 휴무 : 일,월

콘텐츠
✅ 2026년 4월 11일부터 5월 7일까지 Gallery Lull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 <소요(素曜)>에서는 꾸밈없이 선명한 삶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지이의 평면과 입체 작품은 손으로 빚고 깎은 물질들과 손으로 그린 형상들을 아우른다. 수행의 모습과 흔적에서부터 차 한 잔 안에 담긴 마음까지, 그리고 배경처럼 자리한 커다란 도자 형상의 곁에 작고 조용한 불상이 함께 놓이기도 한다. 사람이 성숙해가며 맞닥뜨리는 순간들의 기억에서 몸에 남은 기척과 감각. 이름 붙일 수 없는 감각과 감정이 나무를 깎고 흙을 붙이는 행위, 즉 물질을 덜어내고 다시 더하는 반복 속에서 다른 차원으로 옮겨 간다. 물기 어린 흙은 본래 쉽게 밀리고 붙으며 어떻게든 형태가 변할 수 있는 물질이다. 여기에 열을 가해 뜨거운 온도에서 구워내면 한때 가변적이었던 형상이 단단하고 오래 남는 도자로 변한다. 사라질 운명이었던 감각들이 여기 이렇게 굳건히 남아 다시금 메아리를 보낸다. 그렇게 사라짐으로써 영영 남는다.

김지애의 작업에는 일상 속에 놓인 사물과 풍경이 등장한다. 식탁 위 그릇과 오래된 기물, 창가에 잠시 내려앉은 작은 새, 나무의 결처럼 가까이에서 늘 존재하는 소담스런 장면들. 작가는 이렇게 오랜 시간의 손길과 기억을 품은 존재들에 눈길을 보낸다. 부모님과 함께 운영하는 나무 공방 ‘그루터기’의 마당과 작업실,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과 계절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든다.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그리느냐뿐만 아니라 어떤 표면 위에 그리느냐 이기도 하다. 나무 판 위에 남은 결과 거친 종이의 질감은 붓질과 만나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그렇게 그려진 일상의 정경은 담백한 따스함으로 머문다.

이지이 작가는 사라지지 않는 감각을 덜어내고 비워내는 반복 끝에 고요히 드러나는 마음속 빛에 집중한다면,  김지애 작가는 일상의 사물과 계절의 기운 속에서 발견한 작은 장면들을 담아낸다. 이들의 작품은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 꾸밈을 걷어낸 자리에서 드러나는 본연의 상태를 향한다. 그 사이를 거닐며 자신 안에 머물던 나지막한 빛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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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9-20 2층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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