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
⏰월,수,목,금,토,일 : 10:00-19:00
❗ 휴무 : 화요일
콘텐츠
✅ Frame 6 는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사진가들이 각자 다른 시선과 프레임으로 세상을 담아왔고, 그 안에서 서로의 예술적 영감을 나누며 성장해 왔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늘 바다 곁에 머무는 포구였습니다. 포구는 단순히 배가 드나드는 길목이 아니라 그곳은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쌓이고, 수많은 노동의 손길과 기다림, 그리고 떠남과 돌아옴이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고단한 삶의 주름과 바다의 깊은 호흡이 공존하는 자리, 그것이 우리를 포구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포구이야기"는 이러한 여정 속에서 탄생한 특별한 결과물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풍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하며 삶의 터전이 되어온 포구의 모습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현대화와 개발의 물결 속에서 낡고 거친 풍경은 점차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사라져가는 그 고유한 정취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었고, 단순한 풍경사진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간 사이에 오가는 삶의 무늬를 담고자 했습니다.
이 전시의 주된 목적은 사라져가는 포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하나의 기록물로 남기는 것입니다. 포구의 빛과 물결, 포구 사람들의 이야기, 포구의 사물들, 포구의 숨결과 흔적, 포구의 여백과 고요, 포구 주변의 일상, 이 모든 순간 들을 6개의 시선으로 포구의 진정한 이야기를 그려내고자 합니다.
낡은 배와 그물을 정리하는 어부의 거친 손,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어선들의 불빛, 짠 내음 가득한 새벽의 활기찬 시장 풍경과 뱃길을 열어가는 이들의 손, 밧줄과 닻, 고요히 정박된 배, 그리고 수면 위에 부서지는 빛, 분주한 손길, 남겨진 도구들까지, 포구는 거창한 꾸밈이나 포장 없이 삶의 본질이 가장 솔직하게 드러나는 곳 입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 그리고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포구를 이루는 풍경이자 살아 있는 기록입니다.
이 전시가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포구가 품은 숨결과, 그리고 생의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사라져가는 풍경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경의를 표하며,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록이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며 이 전시 또한 바다처럼 넓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