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1 Sk허브빌딩 101동 B106호
⏰매일 : 11:00-17:00
콘텐츠
✅ 흰 사슴은 오래된 신화와 기억 속에서 길을 밝히는 존재로 전해져 왔다. 나의 작품 속에서 그들은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지친 마음을 부드럽게 이끄는 조용한 안내자이다. 선명하고 깊은 색으로 이루어진 숲은 실제의 풍경이 아닌, 기억과 감정이 겹겹이 쌓인 내면의 공간이다. 그 고요한 중심에서 흰 사슴은 말없이 머물며, 우리를 바라본다.
나는 흰 사슴과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을 그리고자 한다. 그 짧은 교감은 설명할 수 없는 위안이 되어, 오래된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들이 머무는 자작나무 숲은 사계절의 빛을 머금으며 끊임없이 숨을 바꾼다. 연둣빛 봄, 짙은 여름, 황금의 가을, 고요한 겨울 속에서 흰 사슴과 작은 생명들은 서로에게 밝은 인사를 건넨다. 그들은 숲을 스치는 바람처럼 가볍고 따뜻한 기운으로 다가와, 행운의 작은 조각들을 조용히 전하는 존재가 된다.
‘치유의 숲’은 어디론가 벗어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기 위한 길이다. 계절이 바뀌어도 중심을 잃지 않는 자연 속 흰 사슴처럼, 우리 또한 흔들림 속에서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다. 흰 사슴은 자연의 숨결 속에 머물며, 그 맑고 깊은 시선으로 말없이 스며든다. 그 눈빛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멈추어 서고, 흩어져 있던 마음은 따뜻하게 다독여진다. 그리고 그 고요한 교감의 끝에서, 남겨지는 것은 사라짐이 아닌 ‘평온’이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조용한 희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