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파동동굴 / divewavecave 전시
광고하기
2026-04-08 ~ 2026-04-26
💁♀️
"우리가 인간이라면, 그 감각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100 3층
⏰ 수-일 : 13:00-19:00
❗ 휴무 : 월,화
콘텐츠
✅ 전시장에는 이준규가 주변 사물을 관찰하고 같은 크기로 만든 작품들이 있다. 그중에는 <아는 사진 #1-3>의 사진을 찍은 필름 카메라도 있다(<아는 사물 #1-30>, 2024 중 한 점). 이번 개인전에서 이준규가 선보이는 작업은 실물과 거의 일대일 크기로 제작되었다. 이 말은 곧 그의 몸이, 그리고 손이 감각한 크기에 의해 재현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점토의 물성을 중력에 내맡겨 형태가 휘거나 말린 작업도 있지만, 크기는 대체로 실물과 같다. 렌즈를 잘못 건드리고 카메라를 든 손으로 그는 사물을 만지고, 점토를 만지며, 작품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이는 오로지 수치적인 감각의 재현에 그칠까? 이준규는 사물을 등신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무어라 할 수 없는 감각이나 무게감에 손을 뻗었다. 그러니까 막막한 상실, 막막한 대상을 몸소 가늠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등신대적인 감각은 살던 도시를 떠나기 전, 지도상에 작품 모양을 겹쳐보고 그 영역을 산책한 <손자국 발자국 눈자국>(2025)에서 그랬듯이, 이준규에게 상실이 떠안겨 주는 막막함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데서 출발한다. 조각상의 크기와 무게를 어떻게 눈에 담을 수 있을까. 카메라는 이 감각을 어떻게 이 작은 필름에 새겨넣을 수 있을까. 우리가 인간이라면, 그 감각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누르고, 매만지고, 더듬는 행위를 통해서.
#️⃣ 해시태그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