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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황홀한 Black & Blue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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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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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초대전 [이토록 황홀한 𝐁𝐥𝐚𝐜𝐤 & 𝐁𝐥𝐮𝐞]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상가동 3155-6호
⏰ 월-토 : 11:30-18:00
❗ 휴무 : 일요일

콘텐츠
✅ 모든 소리가 잦아든 깊은 밤이나 빛조차 투과하지 못하는 깊은 바다에 서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다. 나에게 푸른색(Blue)은 무한한 정적과 침묵이 고여있는 심연의 공간이며, 그 위에 새겨진 검은색(Black)은 그 침묵을 깨고 터져 나오는 가장 원초적인 생명의 외침이다.

나의 작업에서 침묵은 아무것도 없는 공백이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언어가 정제되고 걸러져 도달한 '궁극의 밀도'이다.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 검은색이나 푸른색 층위는 망각된 기억들이 잠든 평온한 침묵의 상태를 의미하며, 그 정적을 가로지르는 굵고 거친 검은 궤적은 침묵 속에서 비로소 선명해지는 자아의 형상이다.

말(言)이 단어로 고착되기 이전, 아이가 손끝으로 휘둘렀던 낙서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언어였다. 나는 이제 어른의 문법을 버리고, 다시 그 무구한 몸짓으로 돌아가 침묵의 바다 위에 선을 긋는다.

이 화면 안에서 블랙과 블루는 서로를 밀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깊은 블루의 침묵이 블랙의 에너지를 품어 안을 때, 비로소 형용할 수 없는 '황홀한 울림'이 발생한다. 관람객들이 이 고요한 색채의 심연 앞에서 자신의 내면이 내는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침묵이 결코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뜨거운 기억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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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상가동 3155-6호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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