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풀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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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4 ~ 2026-02-11
💁♀️
"안상진 개인전 <무지개를 풀며> "
🔉 TIP
운영시간
📍 장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17길 37 1층, 2층
⏰화-일 : 11:00-18:00
❗ 휴무 : 월요일
콘텐츠
✅ 종종 아주 먼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동시에 지금 여기를 바라본다. 변화와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어쩌면 쓸모없고 부자연스러워 보일지도 모르는 이 시선에 기꺼이 의미를 부여한다. 인식 너머의 세계와 지금 여기의 현실 사이는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고, 질서와 무질서가 맞물리며 생명들이 잠시 존재하는 자리다.
이 시선의 거리를 빛의 사유로 채워본다. 빛은 감각이 닿을 수 없는 곳을 현재와 연결하며 세계에 의미를 일으킨다. 빛과 중력처럼 너무도 자명한 사실들과 마주할 때 현실은 신비로 가득 찬다.
나의 그리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빛과 중력을 붙들고 그 위에 개체성을 더하며 다른 계열들과 수평적으로 눈 맞추되 고립되지 않은 채 회화에 머문다.
작업은 왜의 사유에서 출발해 어떻게의 몸짓으로 이어진다. 차가운 지식과 뜨거운 감수성 사이에서 중력의 힘에 순응하며 낙하하는 색료들에 내 멋을 개입하고 방치한다. 선택하고 분할하며 구분하고 연장한다. 어설픈 리듬으로 치환된 망설임과 넘쳐남의 흔적들이 쌓인다.
일상의 대기에 작은 아름다움을 더하기를, 감정을 기울여 바라보게 만드는, 때로는 당연한 것들을 배반하는 시각 경험이기를 바란다. 혹은 사티Erik Satie의 가구음악처럼 없는듯 공간을 울릴 수 있다면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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