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
⏰ 토요일(14:00)
콘텐츠
✅ Franz Liszt
(1811-1886)
리스트의 서사시 심포닉과 랩소디를 통한 여정
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정점에 선 프란츠 리스트는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인간의 정신과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 교육자, 그리고 사상가로서, 음악의 형식과 표현의 경계를 과감히 넘어서며 "예술의 미래를 개척한 혁신가"로 평가받는다.
1811년 헝가리 라이딩(Raiding)에서 태어난 리스트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열한 살에 빈으로 유학하여 체르니에게 피아노를, 살리에리에게 작곡을 배우며 음악적 기초를 닦았다. 이후 파리에서 활동하며 쇼팽, 베를리오즈, 파가니니 등 동시대의 거장들과 교류했고, 파가니니의 초인적 기교에 깊은 충격을 받아 피아노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새로운 연주 스타일을 확립했다.
리스트는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피아노의 왕"으로 군림했지만, 화려한 명성과 대중적 성공 뒤에는 언제나 깊은 영적 탐구와 예술적 이상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는 단순히 연주 기교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신성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그가 '순회 연주자'에서 '성직자적 예술가'로 변모하던 시기인 1840년대 후반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이 시기 리스트가 작곡한 <헝가리안 랩소디> 연작은 그의 민족적 정체성과 피아니즘이 결합 된 결정체다. 헝가리 출신으로서의 자부심과 향수, 그리고 유럽 낭만주의의 자유 정신이 하나로 녹아 있다. 그는 헝가리 집시 음악과 민속 선율을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켜, 피아노라는 단일 악기로 국가적 정서와 인간적 열정을 동시에 표현해냈다.
또한 리스트는 피아노 작품에 머물지 않고, 관현악의 새로운 형태인 '심포닉 포엠(Symphonic Poem)'을 창시했다. 이는 특정 문학, 회화, 철학적 아이디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장르로, 낭만주의 음악의 서사적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그의 대표작들인 <전주곡(Les Préludes)), <오르페우스(Orpheus)), (헝가리 전설(Heroic Elegy)) 등은 음악이 언어를 초월해 사상과 감정, 이야기와 철학을 담을 수 있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피아노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연주 예술, 음악을 통한 인간 정신의 탐구와 표현인 <헝가리안 랩소디>와 <심포닉 포엠> 온 바로 이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 있으며 음악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해방시킨 영적 예술가인 리스트의 세계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 프로그램
Hungarian Rhapsody No. 2, S. 621/2 헝가리 광시곡 제2번 C#단조
Symphonic Poem No. 3 Les Préludes, S. 621/3 교향시 제3번 <전주곡>
-INTERMISSION-
Symphonic Poem No. 4 Orpheus, S. 621/4
교향시 제4번 <오르페우스>
Symphonic Poem No. 6 Mazeppa, S. 621/6
교향시 제6번 <마제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