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데이포유 👥 누적 방문자 - 명
제625회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RACHMANINOFF
광고하기
2025-11-14 ~ 2025-11-14


💁‍♀️ 
"제625회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

🔉  TIP

운영시간
📍 장소 : 부산문화회관 
⏰ 금요일(19:30)

콘텐츠
✅ PROGRAM NOTE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피아노 협주곡 제2번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1901)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마지막 대가였다. 무엇보다 그는 차이콥스키를 존경했고 이 위 대한 선배의 애정 어린 격려와 지지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모스크바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차이콥스 키처럼 러시아인 고유의 진한 정서를 감미로운 선율에 실어낼 줄 알았고, 화려한 피아니즘과 풍부한 관현악법 으로 풀어낼 줄도 알았다. 하지만 만일 젊은 시절에 겪은 시련이 없었더라면 그가 지금처럼 폭넓게 사랑받는 작 곡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
1897년 3월 28일, 25세의 라흐마니노프는 깊은 좌절의 수렁으로 빠져든다. 음악원 졸업 후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교향곡의 초연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참담한 실패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그는 작곡에 대 한 자신감을 잃었고, 그 후 3년이 넘도록 대곡은 하나도 쓰지 못한 채 주로 연주 활동에 매진했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로서 인정을 받으면서 작곡에 대한 욕구도 커졌지만, 이상하게도 책상 앞에 오선지를 펼쳐놓고 앉으 면 도무지 펜이 앞으로 나아가질 않았다. 결국 그는 수소문 끝에 심리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니콜라이 달 박사 를 찾아갔다. 달 박사의 처방은 일종의 '자기암시 요법'이었는데, 환자에게 가벼운 최면을 걸어놓고 그 귓가에 서 필요한 말을 반복하는 식이었다. 놀랍게도 그 치료를 3개월 정도 지속하자 효과가 나타났고, 자신감을 회복 한 그는 새로운 대작에 도전했다. 그 작품에 그가 그동안 겪었던 상처, 회한, 몸부림의 잔영이 드리운 건 당연한 일이었으리라. 그 작품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었다.
이 곡은 1901년 11월 9일,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피아노와 알렉산더 질로티가 지휘한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 트라의 협연으로 초연되었다. 결과는 대성공!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으로 다시금 '글린카 상'을 수상함으로써 명 예와 자신감을 회복했고, 재기에 결정적 도움을 준 니콜라이 달 박사에게 작품을 헌정했다. 아울러 그의 재기는 장차 러시아 낭만주의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거인의 나래가 비로소 활짝 펼쳐진 사건이기도 했다.
제1악장 Moderato 이 협주곡은 이른바 '베토벤적인 구도'를 따르고 있다. 우선 첫 악장은 마치 절망의 심연으로 부터 서서히 떠오르는 것처럼 출발하여, 무겁고 두터운 어둠의 장막을 헤치고 한 걸음, 두 걸음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며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투쟁을 연상시킨다. 그 투쟁은 끈질기고도 장엄하지만 아직은 극복과 환희로 나아가지 못한 채 비극적으로 마무리된다.
제2악장 Adagio sostenuto 완서 악장과 스케르초 악장이 결합된 형태인 이 복합적인 악장에서는 탄식과 고뇌, 그 리고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다. 그리고 그 모두를 아우르는 지독한 서정성! 애절하면서도 감미롭고, 화려하면서 도 진솔한 그 서정미는 과연 차이콥스키의 후계자답다고 해야겠다.
제3악장 Allegro scherzando 춤곡과 행진곡의 성격을 겸하는 피날레 악장이다. 역동적인 리듬과 정열적인 보무
로 마침내 승리를 쟁취해내고야 만다. '역경을 헤치고 환희로!'
  

교향적 무곡 Symphonic Dances, Op.45 (1940)
1940년에 작곡된 이 관현악 모음곡은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노작이자 그의 유언과도 같은 대작이다. 이 곡이 작곡되기 한 해 전,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에 안무를 붙인 미하일 포킨의 발레 <파가 니니>가 런던 코벤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이에 고무된 라흐마니노프는 그 이듬해 포킨과의 다음 공동작업을 염두에 두고 이 <교향적 무곡>을 썼다.
이 곡은 여러 모로 4년 전에 완성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제3번>과 상동하는 면이 있다. 일단 3악장 구성 속에 러시아적 어법을 바탕으로 서구적 어법을 융화시킨 그의 후기 스타일을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그렇 고, 마치 수수께끼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변화무쌍하게 전이하는 화음들이 주로 바깥 악장들에서 스트라빈스 키나 프로코피예프를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빚어낸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또 작곡가가 이전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악기들을 도입하여 음색 면에서 보다 다채롭고 풍부한 모습을 추구한 면도 돋보이는데, 특 히 제1악장에 나오는 색소폰과 피아노가 주목된다.
애초에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환상적 무곡'이라 불렀고, 각 악장에는 '정오' '황혼', '심야'라는 표제를 붙이려 했었다. 비록 그런 구상들은 변경되거나 철회되었지만, 이 곡에 담긴 내용을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즉, 이 곡의 세 악장은 각각 인생의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형상화한 음악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 고 이런 면은 각 악장에 투입된 여러 소재들의 연원을 따져볼 때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생애와 연관되어있는 것
처럼 보인다.
제1악장 Non allegro 첫 악장의 문을 여는 '3음 모티브'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페라 <황금닭>에 나오는 '세마 하 여왕'의 주제를 연상시킨다. <황금닭>은 러일전쟁을 비롯한 제정 러시아 말기의 혼란상을 풍자한 작품인데, 이 작품의 악보는 라흐마니노프가 1917년 혁명을 피해 러시아를 탈출할 때 챙겨 나왔던 유일한 악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코다에는 그 자신의 <교향곡 제1번>의 주제선율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작곡가는 이 악장에서 그리 운 러시아 시절의 추억을 더듬고 있는 것일까? 다분히 러시아적인 에피소드로 채색된 중간부에 흐르는 알토색 소폰 솔로에 유심히 귀 기울여보자.
제2악장 Andante con moto (Tempo di valse) 러시아로 인한 향수 또는 회한은 이 중간 악장에서 더욱 심화된다. 이 왈츠통 악장은 마치 유령처럼 움직이며 섬뜩한 귀기와 사무치는 멜랑콜리를 돌출시키는데, 혹자는 이 악장에 볼셰비키 혁명으로 얼룩졌던 제정 러시아 말기의 혼돈이 투영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이 악상에는 '죽 음의 무도'를 암시하는 듯한 악장의 바이올린 솔로도 포함되어 있는데,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쓰면서 절친한 친구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3악장 Lento assai-Allegro vivace 이 피날레 악장의 핵심 모티브는 라흐마니노프가 평생 천착했던 중세 성가 '디 에스 이레(심판의 날' 선율이다. 초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들에 꾸준히 등장한 이 의미심장한 선율 과 함께 그 자신의 러시아 정교회 풍 종교합창곡 <저녁기도>에서 차용한 성가 선율이 어우러지는 이 악장은 일 종의 '죽음과 영혼의 환상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그의 중기 교향시 <망자의 섬>이 음음하게 마무리되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찬란하게 불타오르는 승리의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린다. 그는 이 악장의 자필 악보에 '할렐루야', '주여 감사하나이다' 등의 문구를 적어놓았는데, 어쩌면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 예감했던 것은 아닐까?
글창장원(음악 잘립니스트)


✅ 티켓가격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
 



#️⃣  해시태그

📌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1 (대연동)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댓글 0